명상의 3요소
■ 명상의 3요소 명상을 하는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잊지 말아야 할 세 가지로 '이완', '주시', '판단 없음'을 이야기한다. 어떤 명상법을 선택하든 이 본질적인 요소는 필수적이다. 이완된 상태, 마음과 싸우지도 않고 마음을 다스리지도 않으며, 집중도 없는 상태가 첫 번째로 기억해야 할 것이고, 이완된 각성의 상태에서 주시하는 것이 두 번째이며, 마음 속에 어떤 일이 일어나든 간섭하지 말고 아무 판단도 없이 고요하게 주시하는 것이 그 세 번째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명상을 놓치고 있는 이유가 바로 그들이 "명상에 대해 잘못된 개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명상은 마치 시체처럼 굳어있거나 거의 죽어있는 사람들, 우울하고 심각한 사람들만을 위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명상의 특성은 정반대이다. 진정으로 명상적인 사람은 가벼워야 하며 언제나 즐거움 속에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에게 있어 삶이란 흥겨운 놀이와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씨앗을 뿌리고 나서 할 수 있는 일이란 오직 기다리는 것뿐, 다시 파보는 것은 아무 소용없는 일이다. 마치 나무 그늘에 앉아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듯 모든 것은 신의 손에 맡겨두어야 한다.
또 한가지 덧붙일 것은 결과를 염두에 두지 말아야한다는 사실이다. 인간의 마음(ego)은 행위 자체에는 관심이 없이 언제나 결과를 중요시한다. 즉 지름길을 원한다. 그러나 명상은 오로지 결과를 염두에 두지 않는 사람에게만 일어난다.
더불어 중요한 것은 '깨어 있지 못함을 편안하게 받아 들이라'는 것이다. 깨어있는 동안에는 깨어있음을 즐기고 깨어있지 못할 때는 깨어있지 못함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사실 당신은 이미 30년, 40년 동안 깨어있지 않은 채 살아왔을지도 모른다. 이제 한시간 동안 혹은 며칠 간 명상을 해보고서 깨어있음을 놓친다고, 깨어있음이 잘 찾아오지 않는다고 괴로워한다면 명상을 계속하기가 오히려 힘들어질 것이다.
가장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당신이 내면의 여행에서 어떤 경험을 만나든 간에, 그 경험이 곧 당신 자신은 아니라는 것을 이해해야한다. 당신은 당신의 경험을 '주시(注視)하는 자'일 뿐이다.